에티오피아 커피 역사, 어떻게 커피의 본고장이 되었을까?
전설로 내려오는 커피 발견의 순간
출처: Waycap
에티오피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생산 국가 중 하나입니다. 커피의 역사가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6~7세기경, 에티오피아의 양치기 소년 칼디(Kaldi)는 염소들이 흥분해 뛰어다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유를 찾던 그는 염소들이 어떤 빨간색 열매를 먹은 뒤에 흥분한다는 것을 알게 되죠. 그 열매를 먹어본 칼디는 본인도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칼디는 이 사실을 인근 수도사들에게 알렸습니다. 하지만 수도사들은 열매가 악마의 것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열매를 불에 던져 버렸는데요. 불에 탄 원두에서 색다른 향이 난다는 것을 알게 된 수도사들은 불에 타고 남은 열매의 씨를 수거해 뜨거운 음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후 커피 열매가 기분을 좋게 만들고 잠을 쫓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밤새 기도하는 수도사 중심으로 커피 음료가 퍼지기 시작했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대에서 사용하는 커피(Coffee)라는 이름은 에티오피아의 지명인 카파(Kaffa)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한데요. 기운(힘)이라는 뜻을 가진 아랍어 카와(Kahwa)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기후 조건
출처: Oliberte
에티오피아는 커피를 재배하기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요. 에티오피아는 평균 고도가 1,300~1,800m로, 대부분의 지역이 고산 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커피 중에 아라비카종은 보통 800~2,000m의 높은 지대에서 재배하는데, 고지대에서 자란 커피 열매는 서서히 밀도감 있게 익기 때문에 산미가 강하고 단맛과 아로마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에요.
또한 에티오피아의 평균 기온은 15~25도이며, 연 강우량은 1,500~2,500mm인데요. 대부분 고산 지대이기 때문에 아침과 저녁에는 기온이 서늘하고, 한낮에는 기온이 올라가지만, 습도는 높지 않습니다.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너무 올라가면 ‘커피 녹병(CLR: Coffee Leaf Rust)’에 걸릴 수 있고, 추위에 취약해 기온이 4도 이하로 떨어지면 잎이 금세 시들어 떨어질 수 있어요.
커피나무가 꽃을 피우려면 건기와 우기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환경이 좋은데요. 건기 동안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죠. 보통 아라비카종은 1,400~2,000mm가 적절하며, 로부스타 종은 2,000~3,000mm의 강우량 조건에서 잘 자랍니다.
에티오피아 원두 특징, 종류별로 어떻게 다를까?
출처: The Coffee Quest
에티오피아 원두는 뛰어난 과일 향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에티오피아 커피 종류별로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커피 원두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에티오피아 고급 원두로 유명한 예가체프부터 시다모, 아리차, 코케허니 등 다양한 커피 원두가 있는데요. 각 원두 종류별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예가체프 (Yirgacheffe)
커피의 귀부인이라고 불리는 예가체프(Yirgacheffe)는 에티오피아의 대표적인 커피 원두로, ‘이르가체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예가체프는 에티오피아의 남부 지역의 2,000~2,200m 고산 지대에서 생산되며, 워시드(Washed)방법으로 가공합니다. 생두는 둥근 타원형의 밀도가 강한 편이며, 균형 잡힌 산미와 과일 향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예가체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커피 원두 중 하나로, 고지대에서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됩니다.
2. 시다모(Sidamo)
시다모(Sidamo)는 1,500~2,000m 고도의 에티오피아 시다모 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로, 예가체프와 비슷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산미가 덜한 것이 특징입니다. 예가체프의 강한 산미가 부담스럽지만 적당한 정도의 산미를 즐긴다면 시다모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시다모는 예가체프보다 묵직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으며, 농익은 과일이나 레드와인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또한 카페인이 적어 저녁에 마시기에도 부담이 덜한 특징도 있습니다.
3. 아리차(Aricha)
아리차(Aricha)는 예가체프 지역의 작은 마을인 ‘게데오’ 지역에서 생산된 원두인데요. 앞서 소개한 예가체프와 시다모가 커피를 재배한 지역을 대표하는 커피 원두였다면, 아리차는 예가체프 지역 인근에 위치한 워싱 스테이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아리차는 고지대에서 재배됐으므로 생두의 밀도가 높고, 달콤한 과일 향과 부드럽고 균형 잡힌 산미가 특징입니다. 특히 아리차는 재배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내추럴 방식으로 가공해 고유의 맛과 향미를 풍부하게 살렸습니다.
에티오피아 커피 등급, 어떤 게 좋은 걸까?
에티오피아 원두는 결점두 수에 따라 8등급으로 분류됩니다. 미국 스페셜티 협회(SCAA: Specialty Coffee Association)는 생두 300g당 결점두의 숫자를 기준으로 등급을 분류합니다.
등급 | 결점두의 수 | |
워시드 등급 (Washed) | G1 | 1개 이하 |
G2 | 1~25개 | |
내추럴 등급(Sundry) | G1 | 1개 이하 |
G3 | 1~26개 | |
G4 | 26~45개 | |
G5 | 46~100개 |
이 중 G1~G4 등급이 수출용 생두로 선별되는데요. 그렇다면 G1등급의 커피 원두만이 좋은 원두일까요?
G1, G2 커피 원두는 수출용 원두로 단순 결점두 수와 분쇄 원두 컵테스트만으로 분류한 등급입니다. 산미, 향, 바디감 등을 모두 증명하는 요소는 아닌 것이죠. 따라서 원두의 등급이 똑같은 G2이더라도, 생산 후 로스팅 과정이 더욱 중요한 맛의 척도가 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원두 추천
카페드유라는 숙련된 로스터의 세심한 로스팅 기법과 수만 번의 커핑(커피 감별) 과정을 통해 최상급의 생두만을 엄선하고, 각각의 생두가 가진 다양한 특징을 극대화하였는데요.
선별된 농장과 파트너십으로 고급 생두를 구매하고, 스위스 특유의 로스팅 기법으로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또한 최단 기간 유통 시스템으로 신선한 커피 원두를 제공하고 있어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는 우아하게 퍼지는 예가체프의 꽃향기와 과일의 달콤한 산미를 보다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커피 원두입니다.
자스민 꽃 향과 시트러스 과일 계열의 상큼한 산미, 차와 같은 깨끗한 애프터 테이스티가 특징이며, 샤케라토와 아메리카노에 어울리는 커피 원두입니다.
유라 전자동 커피머신에 카페드유라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원두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