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커피값이 큰 폭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커피값 인상 요인으로는 국제 원두 가격 상승과 물류비 상승, 환율 상승,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 등이 있는데요. 오늘은 최근 몇 년간 커피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커피값을 절약하는 꿀팁을 소개해 드릴게요.
최근 프랜차이즈 커피값 얼마나 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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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5년,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커피 음료 가격을 200~300원가량 인상했어요.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었던 저가 커피 브랜드 역시 가격 인상에 동참했습니다. 한 커피 브랜드의 아메리카노는 4,500원에서 4,700원으로 200원 올랐으며, 가성비를 내세우던 저가 브랜드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이 1,500원에서 1,800원으로 300원 인상됐어요.
지난 2025년 9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커피(외식) 물가가 전년도 같은 달 대비 5.6% 상승했으며,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1.7%의 세 배 수준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게다가 2026년 1월에도 일부 브랜드가 커피 가격 인상을 단행해, 앞으로 커피값은 계속해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커피값 왜 자꾸 오르는 걸까? 가격 상승 원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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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점은 커피값 인상의 원인으로 국제 원두 가격과 물류비 증가, 환율 상승, 임대료 및 인건비 상승 등을 주장합니다.
1️⃣ 국제 원두 가격 인상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커피 주요 산지의 생산량이 줄면서 원두 가격이 크게 상승했어요. 커피 품종은 크게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로 나뉘는데요. 아라비카종 생산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브라질에 가뭄과 폭염이 심해지면서 아라비카 원두 생산량이 감소했어요. 게다가 전 세계 로부스타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베트남은 가뭄과 폭우로 수확량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에 이상 기후가 반복되면서 원두 수급에 차질이 생겨 원두 가격이 인상된 것이죠.
2️⃣ 환율 및 물류비 증가
국내 커피 전문점은 대부분의 원두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요. 같은 양의 원두를 수입하더라도 환율이 오르면 원화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훨씬 커지는데요. 게다가 팬데믹, 중동 분쟁 등으로 해상 운임과 물류비가 증가한 것도 커피값 인상에 한몫을 합니다.
실제로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5년 원두를 포함한 커피 수입량은 20만 1,293톤으로 전년도(20만 1,924톤)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수입액은 12억 4,300만 달러에서 16억 9,920만 달러로 36.7% 올랐는데요. 커피 수입량은 비슷한데 수입액은 크게 증가한 것이죠.
3️⃣ 임대료 및 인건비 상승
마지막으로 도심 상권의 임대료가 증가하고, 인건비가 오른 것도 커피값 인상의 요인이 될 수 있어요. 앞서 언급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커피 가격에서 원두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인데요. 커피값에는 원두 외에도 건물 임대료, 인건비,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비용, 컵과 빨대 등 부재료 등이 영향을 미칩니다.
커피값으로 한 달에 얼마를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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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메리카노를 매일 한 잔씩 사서 마시면 한 달에 얼마일까요? 아메리카노 한 잔을 5,000원으로 가정했을 때, 매일 한 잔씩 마시면 30일간 약 15만 원을 지출하게 됩니다. 저가 프랜차이즈에서 마시더라도 약 7~8만 원에 해당하는데요.
그런데 최근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16잔이었어요. 한국인이라면 하루에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셈입니다. 2인 가구라면 한 가구당 커피 지출액은 더 커집니다. 게다가 월 15만 원의 커피값은 6개월에 90만 원, 1년에 180만 원으로 점점 더 증가해요.
| | 1일 | 1개월 | 6개월 | 1년 | 3년 | 5년 |
| 1인 가구 | 5,000 | 150,000 | 900,000 | 1,825,000 | 5,475,000 | 9,125,000 |
| 2인 가구 | 10,000 | 300,000 | 1,800,000 | 3,650,000 | 10,950,000 | 18,250,000 |
월 10만 원 이상 커피값, 아끼는 꿀팁 3

한 달에 1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커피값은 텀블러나 구독 서비스를 활용해 즉각적인 할인을 받아 아낄 수도 있고, 커피머신을 구입해 장기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텀블러 및 탄소중립포인트제 활용해 할인받기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텀블러를 사용하면 커피값에서 300~500원가량을 즉시 할인해 줍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에 가입하고 제휴된 카페에서 텀블러를 사용 후 인증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건당 300원 적립할 수 있어요. 매장 정책에 따라, 카페 자체에서 적용하는 텀블러 할인에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포인트 적립까지 중복 적용해 600원 이상 할인을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 커피 구독 서비스 이용
최근 원두커피를 제공하는 편의점과 일부 프랜차이즈 카페는 25~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커피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어요. 서비스에 가입 후 자주 방문하는 매장을 지정하거나 특정 시간대에 방문하면 커피를 포함한 제조 음료 가격을 할인해 주는 것인데요. 한 달에 10회 이상 방문하는 프랜차이즈나 지점이 있다면 활용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커피머신으로 장기 절약
앞선 두 가지 방법은 커피를 구입할 때마다 즉각 할인받는 방법이지만, 좀 더 장기적으로 커피값을 아끼고 싶다면 커피머신을 구입하는 것도 경제적이에요. 커피 원두는 보통 1kg에 2~3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데, 약 60잔을 추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잔당 250~350원 수준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일반 커피보다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 디카페인이나 스페셜티 원두를 좋아한다면, 원가 수준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자동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실 때 커피값을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게시물에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