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품종은 ‘좋은 커피’의 핵심이기도 하지요. 그중에서도 커피 애호가들의 이목을 끄는 품종, 바로 ‘게이샤(Geisha) 커피’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퍼(Cupper), ‘돈 홀리(Don Holly)’는 이 게이샤 커피를 극찬하며 커피 업계에서 급부상했습니다.
마치 커피잔 안에서 신의 얼굴을 보는 것 같다.
게이샤 커피 뜻, 게이샤 커피란?
“신이 내린 커피”라 일컫는 게이샤 커피는 아라비카 품종 중 하나로, 1930년 초 에티오피아 게샤(Gesha) 마을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게이샤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일본과 연관이 있다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일본과의 연관성은 전혀 없습니다. 영어 표기명은 Geisha 혹은 Gesha로 표기하며 원산지인 에티오피아 게샤 마을을 칭하는 의미로 게이샤 커피라고 부릅니다.
게이샤 커피 유래
게이샤 커피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 게샤 마을이지만, 게이샤 커피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파나마의 에스메랄다 농장 때문입니다. 게이샤는 파나마 보케테에 있는 에스메랄다 농장에 번진 곰팡이를 유일하게 막아낸 커피나무였습니다. 게이샤 원두의 진가를 알아본 농장 주인은 세계적인 커피 경연 대회 베스트 오브 파나마에 게이샤 원두를 출품하였고, 역사상 최초로 만점 평가지를 받으며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치하게 됩니다. 꽃과 같은 향기와 깔끔한 단맛을 동반한 산미를 가지고 있어 마시는 순간 쏟아져 나오는 향미가 커피 전문가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일반 커피의 20배 높은 가격에 낙찰되어 판매된 게이샤 원두는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급 프리미엄 커피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게이샤 커피 맛 특징
게이샤 커피의 뚜렷한 특징 중 하나는 풍부한 향과 깔끔한 맛입니다. 게이샤 커피는 특유의 꽃향과 과일 향이 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자스민, 레몬, 자몽과 같은 아로마가 풍부하게 나타납니다. 또, 부드럽고 균형 있는 산도와 단맛이 동시에 느껴지며, 특유의 깨끗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커피의 복잡한 계층적인 맛이 돋보이며, 특히 꽃과 과일의 미묘한 풍미가 돋보입니다. 가벼운 바디감을 가지고 있어서 커피의 풍미를 더욱 명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커피 품종과는 다르게 맛이 다채롭고 섬세하여 뛰어난 품질로, C.O.E(Cup of Excellence) 등 많은 커피 품질 대회에서 높은 등급을 차지했습니다.
게이샤 커피 가격이 비싼 이유
게이샤 커피 가격이 비싼 이유는 게이샤 커피에 대한 인기와 높은 수요에 비해 까다로운 생육 조건과 긴 재배 시간으로 생산량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품종과 고급 생산 과정, 한정된 생산량 등의 요인으로 비싼 가격이 형성됩니다.
01. 까다로운 생육 조건
게이샤 커피나무는 일반 커피나무보다 뿌리가 짧고 고도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최적의 생육조건은 해발고도 1,650m~1,800m 정도이며, 까다로운 재배 조건으로 희소가치가 높은 게이샤 원두는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온두라스 등 특화된 몇몇 농장에서만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정된 생산량은 가격을 더욱 높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02. 긴 재배 시간
게이샤 커피나무는 일반 커피나무보다 열매를 맺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일반 커피나무의 재배 시간이 4~5년이라면, 게이샤 커피나무는 약 8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죠. 오랜 시간과 정성, 노력을 기울여야 고품질의 게이샤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03. 고가의 생산 과정
게이샤 커피는 일반적인 커피보다 고가의 생산 과정을 거칩니다. 일부 게이샤 커피는 수작업으로 수확되고, 특정한 프로세스로 가공됩니다. 이러한 고가의 생산 과정은 커피의 품질과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며, 이로 인해 가격이 상승합니다.
알라카르테 게이샤 원두 추천
이렇게 게이샤 커피의 매력과 가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알라카르테만의 시그니처 에디션 원두, 게이샤 원두 3가지를 소개합니다.
스프링 바이브 – 봄의 노래 원두
<스프링 바이브 – 봄의 노래>는 전 세계에서 가장 고품질의 비싼 원두로 평가받는 에티오피아 게이샤와 브라질 프리미어 크루로 블렌딩한 하이엔드 원두입니다. 커피의 발상지로 여겨지는 에티오피아산 커피는 고도가 높은 성장 환경에서 재배됩니다. 일반적으로 에티오피아 커피는 톡 쏘는 듯한 포도주 품질과 산도가 뚜렷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여기에 비교적 저지대에서 재배되어 묵직한 바디감과 단맛이 어우러진 브라질 원두가 만나 최상의 밸런스를 만들었습니다. 감귤의 달콤한 산미와 통밀 크래커에서 느낄 수 있는 고소한 단맛, 깔끔한 후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카페드유라 스프링 바이브” 원두 상세 페이지
솜머 발트 – 여름 숲 원두
<솜머 발트>는 에티오피아 게이샤와 콜롬비아 게이샤 원두를 블렌딩한 원두입니다. 콜롬비아 커피는 마일드 커피의 대명사로 불리며, 커피를 생산하는 안데스 산맥 지역이 비옥한 화산재 토양과 온화한 기후, 적절한 강수량 등 이상적인 재배 조건을 모두 갖췄기 때문입니다.
선명한 허브 계열의 향미가 정점에 도달한 커피의 맛과 함께 화려한 탑노트와 부드러운 산미, 매끈한 마우스필(입에 닿는 느낌)을 가진 솜머 발트를 통해 마치 숲속을 거닐 때 느껴지는 여름 바람 같은 기품 있는 향기를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카페드유라 솜머 발트” 원두 상세 페이지
윈터 드림 – 겨울의 꿈 원두
<윈터 드림>은 에티오피아 게이샤 원두를 베이스로 콜롬비아 럼 에이징을 블렌딩 한 원두로, 겨울 문턱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은 바디감과 농익은 향미가 매력적인 원두입니다. 이 원두에 사용된 럼 에이징 원두는 럼을 숙성한 배럴에 원두를 넣어 고급스러운 위스키 향을 생두에 스며들게 한 고급 원두이며, 체리, 플럼, 코냑, 럼, 아니스와 같은 독특하고 진한 향이 조화를 이룹니다.
“카페드유라 윈터 드림” 원두 상세 페이지
알라카르테의 더욱 다양한 원두가 궁금하신 분들은 “알라카르테 원두 페이지”를 참고해 보세요! 이렇게 이번 포스팅에서는 커피 로스팅의 뜻과 각 로스팅 단계별 맛 특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다음 콘텐츠에서는 더 유익한 원두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