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커피란 고소한 맛과 향으로 더 익숙할 텐데요. 과거에는 커피 농업 기술이나 로스팅 기술 등이 높지 않아 저품질의 생두가 가진 나쁜 맛을 가리기 위해 오랜 시간 강하게 볶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어요.
지금은 원두의 품질도 크게 올라가고, 국내에 전문성을 가진 바리스타가 많아지면서 생두의 다양한 향미와 특징을 살린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었죠.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산미 있는 커피가 국내 커피 시장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인데요.
하지만 고소한 원두를 더 선호하는 분도 많습니다. 적당한 산미는 커피의 향미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지만, 산미가 강한 커피와 고소한 커피는 어디까지나 취향 영역인데요. 오늘은 고소한 커피를 즐기는 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커피의 산미는 어떤 요소 때문에 생기는지 알아보고, 고소한 원두를 고르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고소한 맛 원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 원산지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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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산미는 커피나무가 자라는 지역의 토양과 기후 등 자연환경 영향을 받습니다. 고산 지대에서 자라는 커피 원두는 산미가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케냐, 에티오피아, 과테말라에서 재배된 커피는 산미가 강해요. 높은 고도에서 자란 커피나무는 낮은 온도와 적은 산소량 때문에 느린 속도로 숙성되는데, 이 지역에서 난 커피에는 과일과 같은 산미와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풍부한 맛을 냅니다.
반면 브라질과 콜롬비아, 베트남 커피 원두는 산미가 비교적 적고, 견과류의 고소한 향과 초콜릿 향 등이 특징이기 때문에 고소한 원두를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해요.
✅ 커피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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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품종도 산미에 영향을 미칩니다. 커피 품종은 크게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일반적으로 고품질로 분류되는 아라비카종은 전 세계 커피 산출량의 60~7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품종입니다.
아라비카종은 주로 고지대에서 자라며 카페인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산미를 포함해 다양한 향미를 가지고 있지만, 병충해에 약한 편입니다. 콜롬비아는 커피 품질 관리를 위해 법으로 아라비카종만 재배하기도 했는데, 지구 온난화로 아라비카종 멸종이 예견되면서 2015년부터는 로부스타종도 허용하고 있어요.
로부스타종은 기온이 높은 저지대에서 자라는 품종으로, 커피 특유의 씁쓸한 맛이 강하고 산미가 적으며 고소한 풍미를 가지고 있어요. 아라비카종보다 카페인 함량이 두 배가량 높은 것이 특징이며, 가뭄에 강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에 적합해 비용 절감에도 좋습니다.
고소한 커피를 선호한다면 로부스타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로스팅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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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산미와 고소한 맛은 원두 로스팅 정도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커피에서 산미를 내는 주요 성분은 폴리페놀 화합물 일종인 클로로겐산인데요. 클로로겐산은 열에 의해 분해되기 때문에 원두를 오랜 시간 볶으면 산미를 내는 성분이 분해되어 거의 남지 않고, 커피에서 산미가 적어집니다.
원두 로스팅 단계는 크게 약배전, 중배전, 강배전으로 구분해요. 약배전은 원두를 가볍게 볶아 밝고 연한 황갈색을 띠고 있으며 산미가 강하며, 강배전은 원두를 진한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 쓴맛이 강하게 나는 특징이 있어요. 원두 로스팅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은 아래 게시물에서 확인해 보세요.
고소한 커피를 좋아한다면 로스팅 단계가 강배전인 커피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해요.
산미 적은 원두 고르는 꿀팁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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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피 원산지 확인
앞서 소개한 것처럼 고산지대에서 자란 커피는 산미가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산지를 확인하면 고소한 커피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브라질이나 콜롬비아, 베트남 커피를 선택하면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2️⃣ 블렌딩 원두 선택
아라비카종은 산미가 강한 특징이 있기 때문에 로부스타종을 선택하면 고소한 커피를 즐길 수 있어요. 대표적인 로부스타 커피 원산지는 베트남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과 콩고가 있어요.
또는 싱글오리진보다 블렌딩 원두를 선택하면 원두 품종과 상관없이 고소한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어요. 블렌딩 원두는 두 개 이상의 다른 지역이나 품종의 생두를 섞어 만든 것으로, 복합적이고 풍부한 맛을 구현할 수 있어 커피 전문점에서 주로 활용해요.
싱글오리진과 블렌딩 원두의 차이점은 아래 게시물에서 확인해 보세요.
3️⃣ 강배전 또는 중배전 원두 선택
앞서 소개한 것처럼 원두는 로스팅을 오랜 시간 강하게 할수록 산미가 날아가고 쓴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약배전보다 중배전이나 강배전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중배전은 강배전보다 상대적으로 산미가 느껴지지만, 산미와 쓴맛의 균형이 좋아 고소한 커피를 좋아하는 분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고소한 원두 추천, 산미 없는 원두를 좋아한다면?
알라카르테몰에서는 다양한 원산지의 싱글오리진과 유라 커피머신에 최적화된 블렌딩 원두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고소한 커피를 즐기는 분을 위해 산미는 적고, 고소한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원두 2종을 추천해 드릴게요.
👍 고소한 원두 추천1. 카페드유라 에스프레소 블렌드
‘카페드유라’는 알라카르테 로스터가 선별한 최적의 생두를 스위스 프리미엄 커피머신 유라에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로스팅한 라인인데요. 특히 카페드유라 에스프레소 블렌드는 브라질 40%, 에티오피아 40%, 인도 20% 비율로 블렌딩해 밀크 초콜릿처럼 부드럽고 단맛을 내며, 볶은 견과류의 풍미가 녹아 기분 좋은 밸런스를 이루고 있어요. 로스팅은 미디엄 다크로, 강하게 볶은 편이라 산미보다 고소한 맛과 풍부한 바디감을 느낄수 있어요.
👍 고소한 원두 추천 2. 싱글오리진 브라질 옐로우버본 펄프드 네추럴
싱글오리진 브라질 옐로우버본 펄프드 네추럴은 캐슈넛과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의 풍미와 부드러운 단맛을 느낄 수 있는 브라질 100% 싱글오리진입니다. 로스팅은 미디엄이며 바디감은 중간 정도입니다.
낮은 고도에서 생산되는 브라질 커피는 단맛이 강하고 산미가 덜하며, 미디엄부터 다크까지 다양한 로스팅으로 즐길 수 있어요. 고소한 커피를 선호한다면 브라질 커피를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