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카르테는 커피 추출과 관련된 다양한 커피 용어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용어는 ‘커피 벨트’인데요. 커피 벨트가 무슨 의미인지, 주요 커피 생산국과 커피 재배 조건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커피 벨트란?
‘커피 벨트’란, 최적의 환경에서 커피나무를 재배할 수 있는 적도 주변의 위도 범위를 뜻합니다.
남북 양회귀선(북위 25도, 남위 25도) 사이의 벨트 지대는 커피 재배에 최적화된 기후와 토양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열대 기후는 고산지에서의 온도 변화가 크고, 충분한 강우량과 햇볕을 제공하여 커피 트리가 최적의 조건에서 잘 자라도록 돕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에티오피아, 브라질, 과테말라 등 커피 주요국에서 대량의 생산이 이루어지는 이유도 바로 이 커피 벨트 지대 안에 있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커피 벨트 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일반적으로 고품질이며 다양한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 커피 생산국
커피 벨트는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와 같은 여러 대륙을 포함합니다. 주로 아프리카의 일부, 중남미, 동남아시아, 인도 등의 지역이 포함됩니다. 커피 벨트에 속하는 나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아메리카의 브라질, 콜롬비아에서 커피가 가장 많이 생산되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커피 생산량이 높습니다.
-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우간다, 짐바브웨 등
- 남아메리카: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
- 북/중앙아메리카: 멕시코, 쿠바, 파나마, 과테말라, 자메이카, 코스타리카 등
- 아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예멘, 파푸아뉴기니 등
커피 재배 조건
출처: freepik
커피의 재배 조건은 품종 별로 다릅니다. 커피의 품종은 크게 아라비카 원두와 로부스타 원두로 구분되는데요. 아라비카 원두는 기온이 낮은 고지대에서 자라는 품종으로, 세계 커피 산출량의 7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원두입니다. 카페인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과일향과 시트러스 계열의 산미를 포함한 다양한 향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로부스타 원두는 기온이 높은 저지대에서 자라는 품종으로, 커피 특유의 씁쓸한 맛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데 원두의 품질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생두의 크기, 밀도, 수분 함량, 결점두 등의 기준을 통해 좋은 품질의 원두가 결정됩니다. 좋은 품질의 원두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커피나무가 자라는 환경이 중요하며, 고품질의 커피를 재배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은 아래와 같습니다.
- 기온: 커피는 연간 평균 15~24도의 기온에서 재배됩니다. 기온이 너무 낮으면 엽맥내에 수분이 얼어 냉해를 입을 수 있고 잎이 변색될 수 있으며, 기온이 너무 높으면 열매가 빨리 맺히게 되고 과다재배로 인해 나무가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 강우량: 2~3개월 동안의 건기와 수확기가 같이 시작되는 것이 이상적이며, 아라비카종의 경우 연간 1,400~2,000mm, 로부스타종은 2,000~2,500mm 정도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 습도: 커피 재배에 적합한 대기 습도 수준은 아라비카 60%, 로부스타 70~75% 정도입니다.
- 토양: 많은 강수량에도 배수가 잘 되고, 너무 건조하거나 딱딱하지 않아 뿌리까지 영양소와 수분흡수가 잘 되는 토양이 적합합니다.
- 고도: 가장 이상적인 고도는 해발 1,500~2,000m 정도이며, 로부스타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므로 저지대에서 재배합니다.
- 햇볕, 바람: 적당한 일조량이 필요하나, 햇빛을 너무 많이 받게 되면 잎의 온도가 올라가 나무의 생장과 열매의 숙성을 방해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주변에 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강한 바람은 나뭇잎을 떨어뜨리거나 나무를 쓰러뜨릴 수 있어 온화한 풍속을 유지하는 환경이 적당합니다.
커피 수확 방식별 장단점
최적의 환경에서 재배한 원두는 수확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원두를 수확하는 방식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1) 핸드피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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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열매를 직접 손으로 따 수확하는 방식입니다.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수확하기 때문에 고품질의 원두만 선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높은 인건비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스트리핑
출처: WIKI Farmer
손이나 도구를 활용해 나뭇가지를 훑어, 바닥에 떨어진 열매를 수확하는 방식
커피체리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나뭇가지를 손으로 훑어 열매를 수확하는 방식입니다. 떨어진 열매를 모아 수확하기 때문에 핸드피킹에 비해 대량 수확이 가능하지만, 커피나무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트리핑 방식은 로부스타 생산국가와 건식가공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3) 기계 수확
출처: Sweet Marias
커피나무의 키와 폭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기계를 이용하여 대량 수확하는 방식
브라질처럼 경작지가 평지이고 커피나무 줄의 간격이 넓은 지역이나 임금이 비싼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수확 방법입니다. 대량의 수확물을 얻을 수 있으며 생산 속도가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대량의 수확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고 선별 수확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로스팅 하우스 알라카르테’ 고급 원두 추천
재배 환경도, 수확 및 가공 방식도 중요하지만 커피의 맛과 향을 좌우하는 데에는 로스팅 과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로스팅 강도가 약하면 커피의 향이 가벼우면서 산미가 두드러지고, 강해질수록 쌉쌀하고 중후한 맛이 더해집니다. 일반적으로 로스팅은 원두 고유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도록 이루어지지만, 로스터리의 개성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로스팅 기법에 따라 커피 향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로스팅 하우스 알라카르테’의 원두는 스위스를 비롯한 중유럽 풍의 부드러우면서 맛의 밸런스가 풍부한 로스팅 기법을 중심으로 선보입니다. 알라카르테 수석 로스터의 세심한 로스팅 기법과 수만 번의 감별 과정을 통해 최상급 생두만을 엄선하여 원두마다 가진 특색을 극대화했습니다.
스프링 바이브 – 봄의 노래 원두
<스프링 바이브 – 봄의 노래>는 전 세계에서 가장 고품질의 비싼 원두로 평가받는 에티오피아 게이샤와 브라질 프리미어 크루로 블렌딩한 하이엔드 원두입니다.
커피의 발상지로 여겨지는 에티오피아산 커피는 고도가 높은 성장 환경에서 재배됩니다. 일반적으로 에티오피아 커피는 톡 쏘는 듯한 포도주 품질과 산도가 뚜렷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여기에 비교적 저지대에서 재배되어 묵직한 바디감과 단맛이 어우러진 브라질 원두가 만나 최상의 밸런스를 가진 원두가 탄생한 것이지요. 감귤의 달콤한 산미와 통밀 크래커에서 느낄 수 있는 고소한 단맛, 깔끔한 후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솜머 발트 원두
<솜머 발트>는 에티오피아 게이샤와 콜롬비아 게이샤 원두를 블렌딩한 원두입니다.
콜롬비아 커피는 마일드 커피의 대명사로 불리는데요. 커피를 생산하는 안데스 산맥 지역이 비옥한 화산재 토양과 온화한 기후, 적절한 강수량 등 이상적인 재배조건을 모두 갖췄기 때문입니다
앞서 잠시 언급된 것처럼 게이샤 원두는 세계 커피 경연 대회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며 이른바 ‘신이 내린 커피’라는 칭호가 붙은 고품질 커피입니다. 선명한 허브 계열의 향미가 정점에 도달한 커피의 맛을 선사하지요. 화려한 탑노트와 부드러운 산미, 매끈한 마우스필(입에 닿는 느낌)을 가진 솜머 발트를 통해 마치 숲속을 거닐 때 느껴지는 여름 바람 같은 기품 있는 향기를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